“단체로 누가 들까”…보험사 ‘난임보험’ 외면

입력 2014-11-27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입 기업 드물 것” 상품 준비 현대해상뿐

금융당국이 난임진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저출산 문제를 지원 하겠다며‘난임(難姙)보험’도입 추진했지만 상품을 개발, 판매해야 할 보험사들로 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보험사들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난임보험이 과거 다른 정책보험 상품과 마찬가지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내로 난임보험을 출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상품개발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2008년 16만 명에서 2012년 19만 명으로 5년간 17.8% 증가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45세 이하 기혼 남녀직원(배우자 포함)을 대상으로 △난임 관련 수술 △배란유도술 △보조생식술 등을 보장해 주는 난임 단체보험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험사들 가운데서는 현대해상만이 유일하게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담보만이 제공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다른 보험사들은 난임보험의 실효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상품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난임보험은 단체보험이기 때문에 단체협약에 나설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업들 중 임직원의 난임·불임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복리후생으로 난임보험을 가입할 기업이 얼마나 있겠나”라며“시장 환경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고 말했다.

또한 난임보험 가입 과정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공개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난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92,000
    • +0.09%
    • 이더리움
    • 4,495,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2.8%
    • 리플
    • 726
    • -1.36%
    • 솔라나
    • 210,000
    • +3.04%
    • 에이다
    • 685
    • +2.39%
    • 이오스
    • 1,139
    • +3.45%
    • 트론
    • 160
    • +0%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2.59%
    • 체인링크
    • 20,240
    • +1.76%
    • 샌드박스
    • 650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