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지훈(1920~1968)을 기리는 제14회 지훈문학상에 윤제림 시인의 시집 ‘새의 얼굴’이 선정됐다고 상 운영위원회와 나남문화재단이 9일 밝혔다.
지훈학술상은 논문 ‘식민지 불온열전’을 쓴 정병욱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 교수가 받는다.
윤 시인은 지난 198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삼천리호자전거’, ‘
잘 지내? 내 친구 고래에게 안부를 전해. 그 인사조차 전하기 미안해. 하루 중, 어둠이 따라 오는 저녁에, 사람이 불 밝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컴컴해지는 바다에 혼자 남은 친구를 생각하면 가슴이 사무쳐.
친구가 떠나버린 텅 빈, 이름만 거창한 ‘울산바다 고래바다’를 둘러보고 온 날 저녁에 더욱 그래. 친구가 ‘바다의 로또’라는 사행성 이름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