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문닫고 연구원 떠나는 현실'공돌이' 낮은 과기인 인식도 한몫투자없이 구호만으론 헛일 깨닫길
10년 전쯤이었다. 회사 선배가 반도체 계약학과에 합격한 자녀를 자랑하며 한턱을 냈다. “입학만 하면 대기업 입사는 따놓은 당상” 이던 시절. 3년 이상 고된 수험생 생활에 대한 보상으로 그만하면 좋은 결과다 싶어 기꺼이 축하를 건넸다. 주변 학부모 선배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연구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월부터 서울 다동사무소에서 서울대 시흥 캠퍼스 내 연구 센터에 새 둥지를 트는 연구원 15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근무지 이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시흥 연구 센터에 대해 근무 조건과 긴 통근 거리, 열악한 생활 시설 등을 단점으로 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