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노출’은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떼어 놓을 수 없는 단어다.
레이디 가가는 14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흰색 망사로 이뤄진 옷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민망한 의상이지만, 몸매를 자랑하기 위한 노출이라기 보다는 행위 예술의 한 장면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진이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이 의상을 입고 이탈리아 페루
살색의 향연이다. TV, 영화, 가요 속 몸매 노출은 여전히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대중문화 전반의 몸매 노출은 두 얼굴을 지닌다. 점차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연예인과 대중문화 속 노출은 독일까, 약일까.
정신보다는 몸 중심 문화로의 전환, 표현의 자유 신장,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연예인의 노출 강도는 더욱 더 강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은 송강호·최민식 등 연기파 배우도, 전도연·손예진 등 관록의 충무로 여배우도 아닌 신인 배우 오인혜였다. 오인혜는 가슴이 그대로 드러난 노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 배우 노수람은 여우주연상 천우희만큼 영화제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노수람은 몸 전
페이스북에서 사격장에서 총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사격녀’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길쭉한 다리와 잘록한 허리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예정화다. 예정화는 노출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는 노골적으로 벗은 몸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몸에 달라붙는 트레이닝복으로 몸매를 강조했다. 예정화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트니스 영상을 공유했다
가수의 꿈을 접고 패션 사업가, 뷰티 전문가로 변신한 김준희에게 ‘몸’은 재산 목록 1호다. 그에게 ‘몸’은 제2의 성공을 가져다준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준희가 입고 나온 비키니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쇼핑몰에서는 일찌감치 ‘완판’된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아직도 20대가 부러워하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김준희는 “사
노출은 이미 하나의 트렌드다. 대중문화에서 노출은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늘 상존해왔다. 노출로 인해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는다고 해도, 사회적인 파문을 불러일으킨다고 해도 ‘흥행’만 된다면 포기할 수 없는 것. 그만큼 노출은 대중문화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영화, 드라마, 가요 분야에서 노출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상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에로틱 컴필레이션’은 다수의 실제 정사 장면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여성 감독들이 참여했음에도 표현 수위가 너무 높고 적나라해서 국내에 소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 개봉해 극장가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수위 높은 베드신으로 국내 박스오피스뿐만 아니라 미
파격적인 옆트임 의상 사이로 여인의 하얀 속살과 골반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자니 민망함이 앞선다. 파격 노출의 주인공은 최근 컴백을 앞둔 걸그룹 ‘스텔라(효은·민희·가영·전율)’다. 이들의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은 스텔라의 컴백에 앞서 파격적 노출을 감행한 재킷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