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는 영원하다고 하나 다할 때가 있는데 이 (사랑의) 한스러움은 길이길이 이어져 다할 날이 없으리라[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 장한가는 당현종(唐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지은 시다. 1990년에 나온 동명의 홍콩 영화 원제는 천약유정(天若有情).
☆ 시사상식 / 삼한사미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뜻의 신조어다....
그는 당 현종(玄宗·712~756)과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라는 양귀비(楊貴妃)의 비련(悲戀)을 서사시로 살려냈다. 당 현종이 죽은 지 50년이 지나 그가 34세일 때 친구 왕질부(王質夫)와 진홍(陳鴻)이 그를 찾아와 선유산에 놀러 갔다. 그때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이 화제에 올랐다. 왕질부의 제의에 따라 백거이는 시로, 진홍은 산문으로 그들의 사랑을 되살려 냈다. 진홍이...
이백과 두보는 744년, 당 현종 때인 천보(天寶) 3년 낙양(洛陽)에서 처음 만났다. 칭화(淸華)대 중문과 교수였던 원이더(聞一多·1899~1946)의 표현처럼 ‘창공에서 태양과 달이 만난 듯 중국 역사상 가장 신성하고 기념할 만한 만남’이었다. 둘은 1년 여 동안 만나고 헤어지고 했지만 그 뒤 다시 만나지 못했다. 두보가 이 시를 지은 것은 처음 만난 지 3년 뒤인 35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