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다른 것에 느끼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혐오가 퍼질 때 느꼈던 절망과 고통을 기억하며, 또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초 반(反)유대주의, 1950년대 특정 사상에 대한 혐오, 1960년대 흑인에 대한 혐오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되새기는 것. 현재 무차별적 외국인 혐오가 창궐 조짐을 보이는 미국에 필요한 최고의 방역이다.
죄스러운 느낌, 참담한 느낌, 악한 본성에 대항할 수 없는 무기력, 그의 목덜미에 들어갔던 비현실적인 자상(刺傷)과 벌어져 닫히지 않는 손가락. 모든 죽음이 그렇지만, 어떤 죽음은 유독 더 깊고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그렇다. 처벌 강화, 제도 보완을 위한 법령 개정은 물론 이웃과 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은 그것대로 다 해야 하겠지만 실상 우리...
한동안 ‘정복(征服)’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였다. 등산가가 세계적인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면 그 산을 ‘정복’했다고 보도했다. 고치기 어려운 병을 고쳤을 때도 그 병을 ‘정복’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학습 참고서의 명칭에까지 온통 ‘정복’이라는 수식어가 나붙었다.
‘정복’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남의 나라나 다른 민족 따위를 정벌하여 복종시키는 것이다....
영국과 인도가 갈 길이 멀다고 표현한 것은 인터넷 공간이 가진 본성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터넷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이버 공간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부모를 포함한 어른들이 끊임없이 이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교...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만 교육과 습관에 따라 선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 묵자가 실을 염색하는 사람을 보고 탄식하며 “푸른 물감에 염색하면 파랗게 되고, 누런 물감에 염색하면 누렇게 된다. 들어가는 물감이 바뀌면 그 빛깔도 또한 바뀐다. 다섯 번 넣으면 다섯 빛깔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물들이는 일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천자문에 묵비사염...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일대 문화예술풍문시장에서는 3일부터 10일까지 '제68회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개막일인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개제식과 가장행렬, 종야축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문화예술경연, 진주성 체험행사, 전시·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8일간 펼쳐진다....
A 씨는 이때부터 본성을 드러냈다. A 씨는 B 씨가 시키는대로 하지 못하면 화를 냈고 점점 꼬집고, 주먹으로 때리고, 돌로 머리를 찍고 스탠드 마이크로 머리를 때리는 등 도구로 때렸다. 그런 모습이 점점 심해졌다. 아르바이트도 계속 하도록 강요했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돈은 모두 A 씨가 가져갔고, 그렇게 가져간 돈만 6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A...
본성이 이끄는 기계적인 생각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면 삶은 틀림없이 더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빈번히 일정한 편향에 빠지곤 한다. 인간을 편향에 빠뜨리는 머릿속 속임수를 파고든 천재급 인물이 바로 이스라엘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이다. 1969년 봄 히브리대학에서 만난 두 사람은 모든 판단과 결정에는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심리와...
제아무리 인공지능의 시대가 와서 감정로봇이 나의 세심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도와준다 해도, 더욱이 인간의 외로움까지 안아 준다는 감정로봇이 가까이 있다 해도 인간 본성의 핵심인 종이라는 사물은 영원히 인간이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절대가치로 나는 생각하곤 한다.
나는 어느 공간보다 파피루스 온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평범한 나무라고 의심...
저자는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인간의 진짜 욕망을 잡아낼 수 있다. 익명성을 유지하고, 데이터 과학을 조금 첨가하면 우리는 인간의 행동, 욕구, 본성에 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같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데이터가 인류에 대한 이해의 폭을 급속하게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데…
인간이 잃어버린 본성 혹은 본능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영성학자들의 주장이다.
-영성경영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영성 회복을 통해 개개인의 영적 능력을 높여 기업경영에 적용하는 것이 영성경영이다. 미국의 현대경영학 창시자 피터 드러커도 ‘미국의 잘나가는 CEO들이 갑자기 추락하는 것은 기업 마인드, 영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하지 않았나....
자신의 재산을 존중하는 것은 타고난 본성이지만 타인의 재산을 존중하는 것은 배워야 하고 생활 속에서 관습으로 뿌리내려야 가능하다. 그는 좌우 구분에 대해서도 나름의 정의를 제시한다. “유일하게 의미 있는 구별은 시장경제와 그의 당연한 귀결로 제한된 정부를 믿는 사람과 그러지 않고 전체주의적 사회를 역설하는 사람의 구별인 것이다.”
장기 침체의 궤도를...
오히려 올바른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어도 그대로 지키기 어려운 인간의 본성에 비추어 볼 때 이렇게 하이로보 서비스에 맡기는 것은 금액을 떠나 매우 바람직한 투자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향후에는 ‘사야 해요 팔아야 해요’ 하는 질문 대신 ‘어떤 시스템으로 투자해야 해요’로 바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의사결정에 대한 최종 판단은 역시 사람이 하는...
의심은 인간의 본성인 것을 어찌하겠느냐며 서로가 서로를 추궁하며 가슴에 생채기를 냈다. 후에 알았지만 한 회원이 교재를 회비로 산 뒤 다시 채워 놓는다는 것을 깜박해 벌어진 일이었다. 인의(仁義)로 넘어갔지만 법적으로는 공금 유용과 횡령에 해당하는 일이다.
돈이 고여 있는 곳에 감시와 규제가 없으면 사고는 필연이다. 돈의 규모가 많건 적건, 조직 규모가 크건...
혜라가 실종되던 날, 우연히 길을 지나다 버스 안에 있던 혜라를 본 설악은 혜라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알고 점점 더 악마로서의 본성을 드러낸다.
이에 예고 영상에서는 설악이 노끈과 삽 등을 준비하며 "숨바꼭질 해볼까?"라는 섬뜩한 말로 시청자들을 경악게 했다. 그 사이 수진은 가짜 여권을 만들어준다는 말에 현혹돼 장기밀매 집단에 돈을 잃고...
그 장애를 낑낑거리며 옆으로 옮기면서 걸어가게 한 것은 내 손이었고 쉬지 않고 엉킨 매듭을 풀어주었던 주인공도 내 손이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닫힌 문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닫힌 문을 여는 손’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 손은 상을 받았다. 많은 시간을 멍 때리고 앉아 있는 내 본성(本性)보다 앞서가는 손이 고맙다. 내 발 또한 그러했으리라.
그래서 나중에는 뜻이 확장되어 ‘술에 절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취한 상태인 사람’도 고주망태라고 부르게 되었다.
술은 잘 마시면 더없이 좋은 음식이지만 과음을 하면 자칫 패가망신하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술을 ‘벌성광약(伐性狂藥:맑은 본성을 해쳐서 미치게 만드는 약)’이라고 하시면서 내게 절주를 당부하셨던 선친 생각에 가슴이 찡하다.
낙담하는 것은 내 본성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고마쓰 전 직원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즐거운 행사였다”라면서 “나 또한 병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오늘 모임을 주최한 것 자체가 안자키다웠다. 그는 무엇보다도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자신의 본성을 유지하면서 습성(習性)대로 행동했을 뿐이니까요.”
수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이형찬 변호사(35·변호사시험 3회)는 최근 발생한 ‘개물림’ 사건에 대해 동물의 습성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개물림 사건들의 경우 주인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도 한 살부터 스물 살 이전까지 사회화(社會化)하잖아요. 청소년도 잘못하면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