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 연회비 3년새 3배 껑충

입력 2014-10-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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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열티만 2041억 지급

국내 카드사가 로열티를 지급하는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카드의 연회비가 3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다른 카드의 연회비보다 높아 로열티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비자와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카드사의 해외겸용카드 평균 연회비는 3265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카드의 연회비는 9876억원으로 3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카드사들은 지난해 1년간 비자ㆍ마스터카드에 명칭 사용 등으로 총 2041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급했다.

이들 카드의 연회비는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다른 해외겸용카드 연회비 대비 2배 이상, 국내 전용 카드 대비 3배에 달한다.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해외겸용카드의 평균 연회비는 2010년 2779원에서 지난해에는 4595원으로 올랐다. 반면 국내 전용카드는 2010년 1610원에서 지난해에는 3340원이었다.

국내 카드사들은 지난해 연회비로만 5719억원을 벌어들였고 그 중 77%인 4426억원이 로열티를 지급하는 해외겸용카드 연회비였다.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해외겸용카드 연회비 수익은 306억원, 국내 전용카드 연회비는 987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로열티 부담이 실제 연회비 상승 요인이 돼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로열티 부담을 연회비로 충당하려는 카드사를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브랜드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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