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이제 안방극장서 만난다…‘미생’ㆍ현빈 ‘하이드 지킬, 나’

입력 2014-10-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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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사진=뉴시스)

온라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이 줄을 잇고 있다.

용이한 접근성, 공감이 쉬운 소재와 재치 등으로 소구하는 세대층을 넓혀온 웹툰 작품이 드라마의 원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1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이 대표적 예다.

만화작가 윤태호는 웹툰 ‘미생’을 통해 냉혹한 현실 속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바둑에 빗대어 호평을 이끈 바 있다. 이에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등 원작 속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두드러진 개성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기 한류스타 현빈이 군 전역 후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 역시 웹툰 원작이다. SBS ‘시크릿 가든’ 이후 현빈이 TV브라운관을 통해 1인 2역의 존재감을 뽐낼 ‘하이드 지킬, 나’는 만화작가 이충호의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했다.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그릴 전망이다.

송창의가 타이틀롤로 캐스팅을 확정 지은 뒤, 정은채가 합류한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만화작가 이종범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의 수사극이다.

▲동명의 웹툰 원작 드라마 tvN '미생'(사진=CJ E&M)

KBS 2TV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이름을 알린 표민수 PD는 로맨틱 코미디 기반의 웹툰을 새 연출작으로 점찍었다. 만화작가 유현숙의 ‘호구의 사랑’은 7년째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호구가 정체불명의 아이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기다. 내년 1월 중순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처럼 웹툰 원작 드라마는 검증된 설득력의 시나리오, 수용층의 지지기반 등을 요인으로 제작이 선호되고 있다. ‘미생’의 김원석 PD는 “웹툰 원작을 근거로 들어 회사를 설득하면 훨씬 용이했다”고 기획 당시 원작의 유용성을 내비쳤다. 반면 김 PD는 드라마 각색에 대한 연출자로서 위험부담을 표출했다.

김원석 PD는 “완성된 스토리 라인을 갖춘 만화를 카메라에 옮기는 연출은 무척 고심스러운 일이다. 이는 대중의 인식과 달리 전문가들이 공감하는 바”라고 토로했다. 김 PD는 “삼국 시대 사극보다 실록이 남아 있는 조선시대 사극 연출이 훨씬 더 어려운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원작 웹툰에서 빠져 나갈 틈을 찾기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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