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종갈등 불안 지속…흑인 피격 사망 시위

입력 2014-10-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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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주말’ 행사 통해 총격사건ㆍ동성애자 권리증진 등 다양한 이슈 문제 제기

▲11일(현지시간) 인종갈등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경찰에 항의하는 행진과 시위가 이틀째 진행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8월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10대 소년이 사망하고 나서 인종갈등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미주리주에서 11일(현지시간) 경찰에 항의하는 행진과 시위가 이틀째 진행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색인종 권리옹호단체인 ‘핸즈업유나이티드’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진은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시에서 10대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인 대런 윌슨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것에 이어 9일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백인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데 항의하려는 것이다.

10일 시작된 이번 시위는 ‘저항의 주말’ 행사의 하나로 클레이턴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찰청 앞에서 보브 매컬러스 검사에게 윌슨 경관의 기소를 촉구하는 행진으로 시작됐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행진에는 세인트루이스 시민 외에 뉴욕시 신학대학생과 시카고, 내슈빌 등에서 온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수백 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외 동성애자 권리증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당국은 ‘저항의 주말’을 앞두고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추가 경력 배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행진은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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