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마지막 한 발 남기고 아쉬운 은메달 차지한 정미라, 감상선암 극복한 '인간승리'

입력 2014-09-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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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라'

▲정미라가 26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 경기를 마치고 사격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미라가 26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미라는 26일 인천 옥련국제사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2위 올가 도브군보다 0.7점을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가가 마지막 발에서 10.0점을 쏜 반면 정미라는 8.4점으로 금메달을 목전에서 놓쳤다.

9.4점만 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8.4점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쏜 수 많은 격발 중 가장 낮은 점수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정미라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발에서 몸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미라는 "마지막 발은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됐다"고 밝히며 "마지막 경기인 만큼 부담이 됐지만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은메달을 따 아쉽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정미라는 아쉬운 은메달이었지만 지난 2012년 11월 감상선암 수술을 한 전력이 알려지면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스스로도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으로 피로감이 몰려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미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50m 소총 3자세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동메달까지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메달을 목에 건 것.

끝으로 정미라는 외조해 준 남편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편 추병길은 같은 사격 선수일 뿐만 아니라 같은 실업팀(화성시청) 소속이다. 경기 후 남편과의 통화에서 "내겐 너무 과분하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들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정미라에 대해 네티즌은 "정미라, 정말 인간승리다" "정미라,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을텐데" "정미라, 정말 자랑스럽다" "정미라,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따시길"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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