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DO는 아직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국제적으로는 제법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범국가 연합체다. 전 세계에 걸쳐 130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고, 생체인식(지문)을 활용한 온라인·모바일 인증 및 결제 관련 ‘글로벌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애플페이 출시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FIDO의 글로벌 기술 표준은 향후 모바일 인증 및 결제 시장의 표준 잣대로 활용돼 기대 이상의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최근 트렌드의 중심에 선 모바일 결제 관련 글로벌 행사를 한국 기업에서 유치했다는 점은 강소기업에 몸 담고 있는 1인으로서 자긍심이 들 정도다. 미국에 위치한 FIDO 입장에선 연총회 개최지를 한국으로 결정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는 그만큼 아시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과 그 중심에 선 한국기업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FIDO 연총회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회원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글로벌 귀빈을 모신 자리인 만큼 연총회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이번 연총회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