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의원께 공손하지 못해 때렸다"

입력 2014-09-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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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의원께 공손치 못해 때렸다"

(TV조선 방송 캡처)

만취한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와 시민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48분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뒤쪽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47)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들은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대리운전기사 이모(52)씨를 부른 뒤 30여분간 대기시켰다.

이에 대리기사 이씨가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하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회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였다. 현장을 목격한 노모(36)씨 등 행인 2명은 이를 말리려다 함께 시비에 휘말렸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당시 술에 많이 취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과 목 등에 타박상을 입은 이씨는 경찰조사 뒤 귀가했고, 유가족 중 2명도 자신들이 폭행을 당했다며 안산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씨 등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실에 네티즌은 황당해 하고 있다. 네티즌은 "만취 세월호 유가족, 벼슬도 아니고 사람도 때리네? 대리기사 폭행은 아니지" "만취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참나 너무 하네. 다 구속 시켜야 돼" "만취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술은 왜 마셨는 지도 살펴봐야지. 무슨 작당하려고"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경찰은 대리기사 이씨와 노씨 등 행인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유가족들에게는 같은날 오전 11시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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