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ㆍ키ㆍ양요섭 뮤지컬 ‘조로’, 초연과 달라진 관전 포인트

입력 2014-09-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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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조로'(사진=엠뮤지컬아트)

뮤지컬 ‘조로’의 초연과 달라진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김우형, 휘성, 샤이니 키, 비스트 양요섭, 서지영, 소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조로’가 10월 2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가운데, ‘리부트 조로’라는 타이틀로 왕용범 연출에 의해 재창작된 요소가 눈길을 끈다.

△ ‘영웅’ 캐릭터 변신

이번 2014년 뮤지컬 ‘조로’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먼저 영웅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꼽을 수 있다. 영웅의 탄생은 흔히 초능력을 가지게 되어 탄생하는 판타지 영웅인 경우가 많지만 ‘조로’의 경우에는 내가 살고 있는 지금, 현실의 핍박과 절망으로 견딜 수 없을 만큼 힘이 들 때 살아갈 힘을 내기 위해 만들어 낸 인물이다.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인물이 사회적인 필요에 의해 영웅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 작품의 재해석, 시대반영

뮤지컬 ‘조로’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시대와 많이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제성장을 위해 대륙횡단열차철도를 건설하는 거대한 사업을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막중한 세금을 거둬들인다. 하지만 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강제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지경에 이르러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지만 그런 시민들의 말을 귀 기울이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다.

연출 왕용범은 “영웅이야기를 무겁게 풀고 싶지 않았다. 장르가 뮤지컬인 만큼 재미있으면서 즐길 수 있지만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로 소통하고 싶었다”라고 이번 뮤지컬의 연출 방향을 밝힌 바 있다.

△ 주연, 조연 배우와 앙상블 배우의 조화

게다가 지난 초연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의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가 극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으며 주연, 조연뿐 만 아니라 앙상블까지 조명되는 공연이기 때문에 각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여 개성도 뚜렷하다. 특히 여자 앙상블의 아카펠라로 시작하는 ‘In one day’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공연이 끝난 후에도 생각나는 넘버이기도 하다.

△ 음악, 춤, 액션, 무대가 주는 다양한 재미까지

널리 알려진 집시킹즈의 음악과 추가 된 새로운 넘버들, 그리고 풍성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하며 라틴리듬에 맞춰 군무를 추는 화려한 플라멩고 춤, 남자앙상블 배우들과 조로의 검술액션장면, 2막의 하이라이트인 라몬과의 열차 결투장면은 실제 열차크기로 제작돼 마치 철도 위를 달리는 듯한 영상장면으로 생동감이 넘치며 게다가 배우들간의 대사에서 드러나는 유머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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