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상장회사 주식 대량 매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상장회사의 주식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사례는 총 415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국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2894건(69.6%)과 1263건(30.4%)로 나타났으며, 투자자별로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2951건(71.0%), 1206건(29.0%) 이었다.
특히 외국인의 5%지분보고 비중은 지난 2003년(16.5%) 2004년(21.7%) 2005년(24.6%)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며, 내국인 비중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목적별로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내국인은 1522건(71.0%), 외국인은 87건(32.5%)로 집계됐다. 단, 이는 투자자 1인이 다수 회사에 투자한 경우를 감안한 수치로, 전체 5%보고서 합계(총 4157건)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공개매수 건수는 법정관리기업인 충남방적을 대상으로 한 비엔피인베스트먼트와 CFAG-FS 기업구조조정조합간의 지분매입 경쟁와 관련한 2건이 있었다.
또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건수는 총 122건이었으며, 이 중 정족수 충족 목적이 110건(90%), 의결권 경쟁 목적이 12건(10%) 이었다.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중 외국인에 의한 것은 KT&G 주총에 앞서 스틸파트너스가 제출한 1건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