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 1골 3도움 맹활약…아르헨티나, 독일과의 원정평가전서 4-2 대승

입력 2014-09-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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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린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환호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독일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앙헬 디 마리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홈팀 독일은 마리오 고메스를 원톱으로 안드레 쉬를레-마르코 로이스-율리안 드락슬러를 이선에 배치하고 토니 코르스와 크리스토프 크라머를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왼쪽부터 에릭 둠-마티아스 긴터-베네틱트 회베데스-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나섰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전방에 배치하고 디 마리아와 에릭 라멜라를 측면에 배치했고 하비 마스체라노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엔조 페레스와 루카스 비글리아를 마스체라노의 앞선에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4백은 왼쪽부터 마르코스 로호-마틴 데미첼리스-페데리코 페르난데스-파블로 사발레타가 나섰고 골문은 로메로가 지켰다.

독일은 부상자들과 선수 개인의 상황 등을 참작해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당시와는 무려 7명이나 달라진 선발 명단이었다. 결승전 당시 선발 명단과 비교해 잔류한 선수는 노이어, 회베데스, 크라머, 크로스 등 4명 뿐이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는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졌고 월드컵 당시 멤버였던 팔라시오스가 제외됐지만 월드컵 결승전 선발 명단과 7명이나 동일한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먼저 좋은 기회를 잡은 쪽은 독일이었다. 전반 8분만에 고메스가 크라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전반 12분 아구에로의 슛으로 공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디 다리아의 크로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나갔다.

독일은 곧바로 크로스가 문전 약 20m 지점에서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이후 공방전을 거듭한 양팀이었지만 두 번째 골 역시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0분 디 마리아의 도움을 받은 라메라가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2분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3골차로 벌렸다. 이번에도 디 마리아의 도움이 빛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디 마리아가 올려준 공을 페르난데스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디 마리아는 후반 5분에는 마르체라노의 도움을 받아 직접 득점까지 올리며 점수차를 4골차까지 벌렸다. 독일은 후반들어 노이어 대신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를 기용했지만 불붙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진 못했다.

독일은 후반 7분과 23분 쉬를레와 교체 투입된 마리오 괴체가 한 골씩을 기록하며 2골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월드컵 결승전 이후 약 2달만에 치러진 A매치에서 독일에게 승리를 거두며 당시의 패배를 어느 정도 설욕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디 마리아가 무려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독일은 지난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고메스가 선발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세 차례나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 11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독일은 오는 8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유로 2014 예선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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