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애플 급락에 나스닥 0.56% ↓

입력 2014-09-0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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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 행사 여파로 애플 주가 약세...경계심리에 차익매물도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고점 논란에 따른 경계심리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졌고,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 여파로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나스닥의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10.72포인트(0.06%) 오른 1만7078.2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6포인트(0.08%) 내린 2000.72를, 나스닥은 25.62포인트(0.56%) 빠진 4572.57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이 경계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제 성장 기대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진정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장중 1% 가까이 하락하며 12.15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 4% 하락...‘삼성 언팩’ 행사에 시총 22조 사라져

애플의 주가가 4% 넘게 빠지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독일 베를린 ‘IFA 2014’ 개막에 앞서 ‘삼성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4’ 등 주요 제품을 공개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220억 달러(약 22조원) 이상 사라졌다.

주요 외신은 삼성의 신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삼성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와 협력해 처음으로 기기에서 가상현실 기능을 구현한 것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삼성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통해 실감나는 3D 영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5.7인치 화면의 안드로이드 패블릿인 ‘갤럭시노트4’는 지문 스캔 기능과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갖췄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4’가 애플이 오는 9일 공개할 예정인 5.5인치 크기의 ‘아이폰6’와 형성할 경쟁 구도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17거래일 동안 15일에 걸쳐 애플의 주가가 랠리를 이어갔다는 사실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배경이 됐다. 지난달 7일 이후 애플의 주가는 10% 가까이 올랐으며 전일 103.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美 8월 車판매 연 1753만대...GM 주가 0.95% ↓

미국의 8월 자동차 판매가 연 1753만 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5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업종 대표 종목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월 판매가 1.2% 줄어든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0.95% 하락했고, 판매가 0.4% 증가한 포드의 주가는 0.74% 내렸다.

항공업종에서는 델타에어라인이 5% 이상 하락했다. 코웬앤드컴퍼니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델타에어라인은 3분기 매출이 2~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혀 악재를 제공했다.

미국 최대 고급주택업체 톨브라더스의 주가는 4.9% 빠졌다. 톨브라더스는 지난 7월 마감한 회계 3분기에 9770만 달러, 주당 5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10% 증가한 것이다.

△베이지북 “美경제 완만한 성장”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2개 지역의 경제 성장 추세가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소비지출과 비금융 서비스 부문은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은 느린 회복세를 지속했으며 임금과 물가 압력의 변화는 없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날 베이지북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월가는 연준이 0~0.25%인 초저금리를 고수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美 7월 공장주문 10.5% ↑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공장주문은 전월에 비해 10.5% 증가했다. 월가는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수치는 당초 1.1%에서 1.5%로 증가폭이 상향 수정됐다.

운송장비 주문이 74.1% 급증하면서 전체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 자본재 주문은 52.5% 늘었다. 3년 이상 사용 가능한 내구재에 대한 주문은 22.6%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7월 공장주문은 0.8% 감소했다.

△우크라ㆍ러 휴전 합의...푸틴 “우크라 정부군 퇴각해야”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동부지역에서의 교전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휴전 및 평화 촉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공보실은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영구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포격과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없는 거리로 퇴각하는 등 일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양측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객관적인 국제감시단의 파견을 주장했다.

△WTI 2.9% ↑, 美 10년물 국채 금리 2.41%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9% 상승한 배럴당 95.54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0.4% 오른 온스당 1270.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30분 현재 1bp(1bp=0.01%P) 하락한 2.41%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오른 1.3147달러를, 달러·엔은 0.36% 하락한 104.73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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