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2007년말까지 상승사이클 탄다"

9월 상반기 패널가격의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TFT-LCD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6일 올 3분기부터 시작된 TFT-LCD의 상승사이클이 2007년 상반기 완만한 조정국면을 거치고 2007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Witsview에 따르면 9월 상반기 모니터 패널가격은 계절적 수요증가로 전월대비 4~11% 상승하며 8월에 이어 상승추세가 더욱 강화됐다.

부문별로는 노트북 패널의 경우 대만, 중국업체들의 공급량 축소에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고, TV패널은 가격 하락 폭이 1~2%로 크게 둔화됐다.

모니터패널은 17인치 모니터패널가격의 경우 현재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9월 상반기 대비 10% 상승한 130~135달러까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대증권은 TFT-LCD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LG필립스LCD, 한솔LCD, 테크노세미켐을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인치를 주축으로 한 모니터 패널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전 제품에 걸쳐 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선두 패널업체의 경우 모니터 패널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를 기점으로 패널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모니터 패널가격 강세가 노트북 패널가격 상승 추세 지속, TV패널가격 하락 둔화를 유인할 것으로 보여 패널가격의 전반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07년 상반기에는 패널업체들의 계절적 비수기라는 위험요인이 있으나 ▲Window Vista 출시에 따른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수요증가 ▲가격 하락에 따른 40인치 LCD TV수요 촉발 등이 패널 공급과잉을 크게 완화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