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진정성 없는 여당…협상하려는 의지도 없었다"

입력 2014-09-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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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

(사진=뉴시스)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여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의 3차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새누리당에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의 회동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했었지만, 이러한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실망을 딛고 다시 논의를 시작하려면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고, 전향적인 태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가족들과 국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전향적 자세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마지막으로 만약 새누리당이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대통령이 답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번 만남을 협상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기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려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유는 협상이 시작되자마자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우리는 내놓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김형기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무성의한 태도도 규탄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전향적 자세로 임하겠다고 해서 어떤 대안이라도 갖고 나올 줄 알았지만, 전혀 그런 것 없이 무성의하게 나왔다”며 “여야 재협상안을 수용하게끔 우리를 몰아가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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