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스타트업 26% 몰려…여전히 벤처메카

입력 2014-09-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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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리하고 젊은층 몰리는 강남ㆍ홍대지역 선호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로켓펀치가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지도.(로켓펀치)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가 여전히 국내 스타트업의 허브로 자리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스타트업의 90% 가량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이중 강남구 인근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로켓펀치의 자료에 따르면 등록되어 있는 약 1280곳의 스타트업 중 역삼·서초·양재·압구정 등 강남구 인근에만 338개(26.4%)에 달했다. 뒤이어 합정·홍대·신촌이 85곳, 구로·가산 지역이 59곳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 포털 데모데이가 지난 해 말 스타트업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에서도 강남·서초구의 비중이 41.7%에 달하는 등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역별 특성이 스타트업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이나 지원하는 사람들이 젊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지역과 신촌, 구로 지역은 버스와 지하철로 접근이 용이해 편리한 교통도 장점으로 꼽혔다.

강남 지역에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자리를 잡고 있다.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포털 데모데이 등이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일수록 스타트업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일하는 종사자들이 젊은 층에 속하기 때문에 강남지역이라는 메리트가 한 몫 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이 최근 ‘캠퍼스 서울’을 강남구 대치동에 설립계획을 발표한 것도 스타트업 트렌드 현상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아시아 최초로 내년에 개관 예정이다. 구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강남 쪽에 ‘캠퍼스 서울’을 설립키로 한 것은 이 지역에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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