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상반기 흑자전환 달성… '아스텔앤컨' 실적 호조 영향

매출 227억원, 당기순익 6억2000만원… SKT 피인수 시너지 효과도 기대

아이리버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리버는 올 상반기 매출 227억원, 영업이익 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6억2000만원을 달성, 반기 기준으로 5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아이리버 측은 2012년 론칭한 고음질 음원 플레이어 브랜드 '아스텔앤컨'의 판매 호조가 이번 흑자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텔앤컨은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등 약 30개국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아이리버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고객 접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이달 아이리버가 SK텔레콤에 인수된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이리버는 지난 18일부터 5일간 SK텔레콤 타워 본사에서 청음회를 비롯해 전시 참여, 멤버십 쇼핑몰 입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 홍보 등의 협업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도 점차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버 박일환 대표는 “고음질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고, 아스텔앤컨이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어 향후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 인수를 통해 양사가 협력해 IoT 분야 등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