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단식 근황, “치킨냄새로부터 피신…경지에 다다른 상태”

입력 2014-08-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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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장훈 페이스북 캡처)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단식에 동참한 가수 김장훈이 17일 째 근황을 전했다.

김장훈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타고 바지선 가는 중입니다. 앞에 박스가 다 치킨박스고요. 저랑 같이 배타고 가는 일행들은 벌써 한 박스 뜯었네요. 저는 배 뒤쪽으로 치킨냄새로부터 피신 와서 혼자 쳐 박혀 있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그래도 오늘 진도실종자가족들이 교황님 선물에 편지에 위로도 받고 바지선에서 고생하시는 잠수사 군경 등. 모든 분들과 치킨응원전도 있다고 하니 웃음도 보이시고 모처럼 들뜬 모습들에 맘이 좋기도 더 아프기도 하고 그러네요(무 냄새가 이렇게 멀리 오는구나. 미치겠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또 “같은 아픔에도 그늘들이 다 다르네요. 진도실종자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교황님 말씀에서도 가장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돌보라 하셨듯이 원래는 바지선에서 1박하기로 했으나 유민아빠가 너무 걱정되서 오늘밤에 출발해서 내일 이른 낮까지는 광화문 가보려구요”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또한 “내가 희생함으로 사람들이 깨어나 줬으면 하는 것도 소망이었으니... 점점 더 깨어나고 있으니 이제 사셔야죠. 그러기를 소망하고 기도합시다. 저는 진짜 걱정 안하셔도 될듯... 이제 그 지경을 넘어서 그 경지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견딜만합니다. 아직은 영육간에 강건합니다. 길게 보자구요. 정의라는게 그렇게 쉽게 실현 되겠습니까. 길고 지루한 싸움끝에 쟁취하는 정의! 그것이 진정 값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끝으로 “유민아빠 단식 끝내는 날이 또 첫째 날입니다. 처음부터 또 다시 시작하는거죠. 끝까지 갑시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유가족들과 함께 단식 농성을 벌였고, 7일 잠시 중단한 후 8일부터 17일 째 단식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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