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전세가 격차 2억500만원…역대 최저

입력 2014-08-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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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5억원 선 붕괴…6년새 격차 1억원대 자치구 6배 급증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격차가 2억500만원대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는 5억원 선이 무너졌으며 1억원대 차이를 보이던 자치구도 최근 6년 사이 6배나 늘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8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평균 매매가는 5억2381만원, 평균 전세가는 3억1838만원으로 그 격차는 2억5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가장 컸던 2008년 3억8354만원보다 1억7811만원이 감소한 수치이다.

부동산써브는 이에 대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매매시장 침체로 투자자를 비롯해 실수요도 크게 줄어든 반면 전세가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강남구는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5억원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8억3022만원에 달했으나 2014년 현재 4억7810만원으로 무려 3억5212만원이 줄었다.

강남구의 경우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돼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전세선호 현상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2008년 6억1085만원에서 2014년 2억9842만원으로 3억1243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입주 25년 이상 된 대단지 아파트의 중대형 면적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를 비롯한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가 상승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를 크게 줄였다.

또한 용산구가 2008년 6억8661만원에서 2014년 3억9969만원으로 2억8692만원 감소했고, 서초구가 7억3914만원에서 4억5588만원으로 2억8326만원, 양천구가 4억3826만원에서 2억1624만원으로 2억2202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서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1억원대인 지역도 급증했다. 2008년 중랑구(1억8814만원), 은평구(1억8032만원), 금천구(1억7290만원) 3곳에서 현재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서초구 △양천구 △광진구 △강동구를 제외한 18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DTI·LTV완화 등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대부분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려는 세입자들로 전세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는 당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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