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씨 BW 워런트 주가 희석화 복병

입력 2006-08-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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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의 8% 규모…신주인수권 행사 가능성 대두

디피씨가 최근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존에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이 주가 희석화의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워런트 행사 가능 기간이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주가가 워런트 행사가격을 67%나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신주인수권이 전량 행사될 경우 발행주식수가 지금보다 8% 가량 더 늘어난다.

디피씨는 지난 2004년 2월 채권담보부증권(P-CBO)에 의한 1회차 BW 32억원을 발행했다. BW는 투자자가 채권을 매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정가격에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별도의 증권으로 분리돼 따로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과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함께 표시돼 분리해 양도할 수 없는 비분리형으로 나뉜다.

디피씨 1회차 BW의 경우 분리형이다. 지난해 2월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워런트 행사가 가능하다. 32억원의 워런트가 100% 행사될 경우 디피씨가 발행해야 할 주식은 주당 550원씩에 총 581만8179주에 이른다.

이 중 15억5000만원에 대해서만 워런트가 행사돼 281만8179주가 발행됐을 뿐 16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아직 행사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디피씨 현재 발행주식의 7.76%에 이르는 300만주 규모다.

게다가 디피씨 현재 주가는 920원으로 워런트 행사가격 550원에 비해 67.2% 높다. 워런트 보유자자들이 앞으로 5개월여 기간 동안 워런트를 행사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디피씨로서는 워런트 행사에 따른 발행주식수 증가로 주가 희석화라는 불안 요인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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