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에 돈 몰린다]대장주 안부러운 ‘새내기株’… 상장 약발은 6개월이면 끝

입력 2014-08-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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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차 종목 수익률 분석… 평균 19.2% 상승, 초반 등락 반복하다 약세 전환

최근 한 달 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장효과를 기대하고 자금을 투입한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7월 이후 상장한 8개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상장 첫날 마감가보다 낮게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상장한 쿠쿠전자만이 8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 첫날 마감가보다 6%가량 오른 상태다. 나머지 7개 종목은 20% 정도 빠졌다.

하지만 중기적 입장에서 보면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은 최근 상황과 조금은 다른 양상이다. 최근 1년 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상당수가 대장주들의 주가상승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는 31곳이다. 해당 주가는 지난달 초 종가 기준으로 상장 첫날 종가와 비교해 평균 19.2%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3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이 상장일 대비 주가가 올랐고 11개 기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트로메딕과 기가레인, 내츄럴엔도텍, 라이온켐텍, 에이씨디 등이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7월 초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인트로메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상장해 이후 주가가 200%나 수직 상승했다. 인트로메딕과 같은날 상장한 기가레인도 4280원으로 시작해 7개월간 146%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내츄럴엔도텍은 1만6050원에서 2만6300원대까지 80%나 뛰면서 새내기 중 3번째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라이온컴텍과 에이씨디 등은 각각 63%와 51%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1년 내 신규 상장한 종목을 보면 6개월 내 매매를 고려하는 것이 차익을 남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 내 상장한 31개 새내기주들의 상장 경과 시점별로 보면 3개월 내 상장한 종목은 2개이며 모두 상장 당일 종가보다 올해 7월 초 시가가 평균 17% 높게 형성됐다. 6개월 내 종목은 3개로 1개 종목만이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나머지 2개 종목은 각각 20~3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경과 기간이 6개월이 지난 26개 종목 중 11개 종목의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상장 후 3~6개월을 전후로 보유 여부를 고려할 만한 주가의 변화가 생기는 경향도 보였다. 지난해 10월 초 2만1000원선에서 시작한 L사는 상장 후 등락을 계속하다가 5개월이 지난 2월 2만3000원선을 유지해 왔지만 이후 약세가 지속되면서 1만5000원선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상장한 코스닥 M사의 경우 상장 당일 1만6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된 후 저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같은 해 12월 하순 2만원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초에는 상장 당일 종가와 비교해 60%나 하락했다.

그나마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인 I사도 지난해 12월 하순 상장 후 올해 4월 2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세가 급격히 꺾이면서 7월 초에는 1만5000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내기 중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곳 대부분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독점적 위치에 있는 종목이 많다”며 “신규 종목의 경우 상장 이후 실적 발표 시점과 영업구조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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