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못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진세 카드’ 내세워 난제 돌파

입력 2014-08-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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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차질·실적부진 등 과제 산적,대외협력단 신설 ‘소통 강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 여부와 주력 계열사 실적 부진 등으로 여름휴가 일정도 잡지 못한채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예전 같으면 8월 초에 휴식을 취했으나, 올해는 챙겨야 할 과제가 많아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의 가장 큰 고민은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짓는 제2롯데월드다. 75층까지 올라간 월드타워 옆에 ‘롯데월드몰’로 불리는 9~11층 별개 건물인 3개 동은 지난달 초 공사를 마치고 개장 승인을 두달째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주변 석촌호수 물이 줄어들고 인근 도로에 땅이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8일 정책본부 내에 대외협력단을 신설하고,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신설된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에 겸임 발령했다. 대외협력단은 홍보, 사회적 책임(CSR), 브랜드 경영은 물론, 롯데 주요 계열사의 대외업무를 지원한다. 이는 제2롯데월드 개장 등 외부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소 사장은 최경환 부총리(15회)의 대구고등학교 6년 선배다.

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소진세 사장의 대외업무 총괄 업무는 그동안 홍보와 CSR, 브랜드 경영 등을 담당하는 것에서 계열사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역할로 외연이 넓혀진 것”이라며 “그동안의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와 업무추진력 등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 회장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장기 불황으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실적도 부진하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1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조9214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백화점의 경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9.7%, 매출액은 1.5% 줄었다. 롯데마트의 감소폭은 더 커 영업이익은 79.6%, 매출액은 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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