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123정, 세월호 탈출 안내방송 거짓으로 드러나

입력 2014-07-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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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객들에게 탈출 안내방송을 했다고 밝힌 목포해경 123정 정장의 말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광주지검에 따른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4월 16일 작성된 함정일지를 찢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위는 대신 허위 내용으로 출동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 30분부터 5분간 퇴선 방송을 했다", "9시 47분 123정 승조원들이 줄을 연결해 선내 진입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 등이다.

검찰은 또 구조 과정의 잘못을 덮으려고 3~4가지 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장 김 경위는 지난 4월 28일 진도 서망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승조원들은 초기 대응 부실로 받게 된 감사원 감사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바 있다.

당시 김 경위는 123정에서 찍은 동영상에는 탈출 안내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는 질문에 "방송은 내가 직접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123정에서는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경위를 포함한 승조원들이 모두 입을 맞춘 듯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엇갈리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경위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지 내용 조작에 관여한 다른 승조원이 있는지도 조사하는 한편 이날 중 김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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