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돌아온 볼펜 명가 모나미가 해외 시장에서 크레파스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153 볼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겹호재란 분석이다.
30일 모나미 관계자는 “왕자파스가 터키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점유율은 지난해 70%를 넘기는 등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모나미는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손오공등과 함께 중국 시장 유아, 어린이 관련주로 관심을 받았다.
크레파스는 품질의 우수성이 아닌 어떤 캐릭터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판매율이 결정되는 독특한 상품군이다. 글로벌에서는 대부분 크레용을 사용하지만, 크레파스를 사용하는 소수의 나라에 진출했고 그 중 터키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술탄(이슬람의 왕)의 나라 터키에서는 왕의 문양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불러 일으킨 것이 ‘왕자와 크레파스’의 정서와 잘 맞아 예상하지 못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점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볼펜 153의 부활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올 초 모나미는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153 한정판을 출시했고, 중고시장에서 웃돈에 거래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153 볼펜의 첫 프리미엄 라인인 ‘153ID’을 내놔 연속 히트를 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한 아이템의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산출하기는 시간이 걸리지만, 현재 153ID 매출은 크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나미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4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억원을 기록해 110.3% 증가했다.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인 2분기 실적도 호조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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