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AMOLED 'BI' 내세워 공격적 마케팅 시동

입력 2006-08-16 15:22 수정 2006-08-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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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OLED에 대한 브렌드 정체성(Brand Identity:이하 BI)를 16일 발표했다.

선진기술인 고화질 디스플레이인 AMOLED 기술력을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미래 지향적,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한글로는 '에이엠올레드', 영문으로는 'AMOLED'로 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AMOLED BI는, 슬림하고, 유연해 보이는 글자체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므로 AMOLED의 초박형, 자발광, 유연한 장 단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AM'과 'OLED' 각 각의 단어에는 첨단기술력을 상징하는 푸른 색을 사용했고, 각 각의 단어에 다른 톤의 푸른 색을 사용해 'AM'을 더 굵게 표현해 기존의 능동형(PM)OLED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알파벳 E에는 초록색에서 노란색, 청록색으로 넘어가는 다양한 색깔을 사용한 곡선 띠를 첨가해 AMOLED가 가진 우수한 색재현력을 표현했다.

또한 AMOLED가 다양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어디에나 사용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어떤 제품에도 쉽게 활용될 수 있는 적용성이 뛰어난 워드마크의 형태로 제작됐다.

BI로 제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해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브랜드 이미지 통일화 작업으로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B2C 기업이 아닌 B2B기업에서 BI를 자체 제작해 사용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으며 인텔이 자사의 CPU칩에 'Intel inside'라는 BI를 사용해 B2B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삼성SDI의 이번 BI발표는 AMOLED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서의 위치를 사전에 구축하겠다는 사전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이 회사는 BI 선정에 앞서 AMOLED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찾아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총 6개월 동안 디자이너들의 개발 작업을 거친 후 임직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개월간 10여 차례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올 10월에 세계최초로 삼성SDI가 시양산에 들어가는 AMOLED는 자체발광 하는 특성 때문에 약 0.8mm의 얇은 두께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시야각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각도에서나 자연스러운 색감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와이브로·DMB 모바일 기기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 조사기관인 'TNS코리아'가 한국과 중국,영국,이탈리아,독일 5개국 18~44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AMOLED'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평가에서 LCD 압도하며, 88.3%의 선호도를 보인 바 있다.

삼성SDI 모바일 디스플레이 마케팅 팀장 이우종 상무는 "앞으로 생산될 AMOLED가 채용된 제품에는 제품 겉면에 AMOLED BI를 표시하도록 추진 중"이며, "향후에도 AMOLED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시장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04년에도 초슬림 브라운관 패널에 'Vixlim(빅슬림)'이라는 자체 BI를 사용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전자업계로서는 최초로 단일 제품에 대한 전용홈페이지까지 개설하는 등 여타 B2B기업과는 달리 혁신적인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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