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인수를 계기로 2015년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 5위 카드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와 관련 LG카드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카드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2015년께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 5위 카드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비전 및 전략을 밝혔다.
신한지주는 "신한그룹 카드 사업은 국내와 아시아 주요국을 대상으로 선진 글로벌 카드사들과 직접 경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LG카드 인수 후 조흥은행 합병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의 안정성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LG카드를 인수한 후 신한카드와 합칠 경우 카드 부문의 이익비중은 7%까지 확대돼 BOA(19%), 씨티그룹(17%), 바클레이즈(13%)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고 것이 신한지주의 설명이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향후 2년간 신한카드와는 별개의 자회사로 운영하며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운용과 관련해서는 LG카드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 100% 고용승계를 공약했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신한의 전사적 성과주의 원칙을 토대로 LG카드 인력의 평가 및 보상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카드 고객정보(DB)를 활용, 리테일 사업을 집중적으로 보강해 기업부문과 리테일부문의 균형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흥은행 인수를 통해 강화된 기업부문과 달리 1위 사업자와의 격차가 여전한 리테일 부문의 경우 LG카드 고객정보(DB)를 활용해 신규고객 유치와 크로스셀링(Cross- Selling)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것.
한편, LG카드 인수 후 신한지주의 총자산(올 3월말 기준)은 219조1000억원으로 대폭 상승하게 되며 순익(올 6월말 기준)도 1조7127억 수준으로 급등한다.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합병으로 그룹 내 카드사업 부문 역시 자산 14조2000억원, 회원수 1400만명, 신용카드 이용액 39조5000억원, 직원수 2760명(정규직 기준)의 거대 금융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