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바마 “푸틴, 경제적 대가 더 커질 것”…안보리, 결의안 채택

입력 2014-07-22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틴 “참사 책임은 우크라가 져야…정치적 악용 말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서방 주요국 정상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제 조사단이 여객기 격추 현장에 당장 접근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내 친(親) 러시아 반군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참사 현장과 증거물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러시아가 치러야 할 경제적 대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이날 의회에 출석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여러 증거들은 (여객기 추락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범행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오는 22일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서 “푸틴 주변의 측근과 재벌들이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여객기 피격 사건에 대한 국제조사와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2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호주가 제안했으며 참가국 15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민간 항공기 격추를 비판하고 사고 현장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 허용과 희생자 시신에 대한 안전한 보존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대사는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담화를 통해 “누구도 이번 참사를 정치적 목적 달성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여객기 추락 이전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재개됐다며 참사의 책임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 전투기가 사고기에 3~5㎞까지 접근했다면서 여객기 격추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반군에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여객기 피격 장소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반정부군 지도자가 피격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현장의 말레이 조사단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8,000
    • -0.49%
    • 이더리움
    • 5,296,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3,600
    • +1.26%
    • 에이다
    • 627
    • +0.8%
    • 이오스
    • 1,132
    • +0.8%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58%
    • 체인링크
    • 25,890
    • +4.1%
    • 샌드박스
    • 607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