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천억 넘은 벤처 454곳… 10년 만에 6.7배 늘어

입력 2014-07-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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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천억기업이 45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약 6,7배나 급증했다. 지난해보다는 38곳 증가했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013년도 결산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천억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454곳 중에서 상장기업은 228곳이었고, 코스닥 185곳, 유가증권시장 42곳, 코넥스 1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의 기업이 260곳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해 여전히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 등 일반 제조업이 52%를 차지했으며,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이 33%를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에너지·의료·정밀 부문에서 성장세가 늘어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창업 후 매출 1000억원 달성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6.8년을 기록해 전년보다 0.2년 단축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기기 업종이 10.8년을 기록하며 기간이 가장 짧은 반면, 음식료·(비)금속 업종은 20.3년으로 가장 길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56곳이었다.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이 13곳이었으며, 음식료·섬유·(비)금속 업종이 10곳으로 뒤를 이었다.

또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이 3년 연속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말하는 고성장 벤처는 40곳으로 전년보다 1곳 증가했다.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이 15곳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의료(기)·정밀 업종이 5곳으로 첨단제조 업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4.6%의 중소기업이나 0.6%를 기록한 대기업보다 높은 수치다.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총 8곳으로 팬택이 7년 연속, 네이버가 6년 연속 매출 1조원 대를 유지했다. 넥슨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 한국니토옵티칼은 2년 연속 1조원 대를 유지했으며, 모뉴엘, 파트론이 새롭게 1조원 기업에 진입했다. 코웨이는 벤처천억기업 선정 제외 대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기업으로 지난해 제외됐으나 올해 새롭게 벤처천억기업군에 포함됐다. 서울반도체, 휴맥스, 성우하이텍 등 3곳은 매출 9000억원대를 기록해 앞으로 1조 벤처 추가 탄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101.2조원을 기록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7.0%에서 2013년 7.1%로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 총 고용 인력은 16만 6164명이며 업체당 평균 고용 인력은 366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한편 중기청과 벤처기업협회는 뛰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을 격려하고자 22일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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