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적십자 휴전제의 수용, 1시간만에 협상깨고 쌍방공격

입력 2014-07-2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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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최대 규모의 공습을 지속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급속히 늘었다. 국제적십자의 2시간 휴전 제의를 양측이 받아들였으나 1시간만에 휴전은 깨졌다.

2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탱크가 19일 밤(현지시간) 가자에 집중 포격을 가한 데 이어 20일에도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을 가해 가자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탱크 포격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격은 지난 8일 가자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격렬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 공격으로 밤사이 가자에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97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쳤다고 가장 당국은 밝혔다.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자에서 2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전체 사망자는 어린이 112명, 부녀자 41명, 노인 25명 등 435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어린이 500명을 포함해 적어도 3천200명에 이르렀다.

가자 동북부의 셰자이야 지역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공습을 피해 집을 떠나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거리 위에는 62명의 시신과 적어도 250명의 부상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셰자이야 주민은 이틀 전 목숨을 건지려면 이 지역에서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군 복장을 하고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했으며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군인 희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또 하마스가 당나귀 등 동물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이날 국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2시간의 임시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1시간도 채 안 돼 상대방이 먼저 합의를 깼다며 공방을 재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로켓 발사장 1천100곳을 포함해 가자에서 2천500곳 이상을 타격했으며 가자의 무장단체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 1760여 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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