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2014년 여름, 당신은 어디 있나요?

입력 2014-07-18 1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등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에서 여학생들이 물을 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버스 화물칸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연인이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으며 오후 한때를 즐기고 있다.

소나기가 작은 북을 두드리듯

연잎을 밟고 지나가면

 

매미는 미루나무 가지에 앉아

연주를 한다.

 

호박 덩굴이 살금살금 기어가는

울타리 너머로

쏘옥 고개 내민 해바라기 얼굴이

햇볕에 누렇게 익은 아빠 얼굴 같다.

 

아까부터 장독대 곁 꽃밭에선

봉숭아씨가 토록토록 여문다.

-여름 한낮, 오순택-

한낮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매미의 우렁찬 울음소리에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음을 느낍니다. 뜨거운 여름입니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수영장도, 귓가를 간질이는 바람이 불어오는 나무 아래도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나기도 반갑습니다. 여름이니까요.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덥다, 덥다 투덜대기보다는 여름이다, 여름이다 주문을 외우세요. 여름이 지나가면 아쉬울 테니까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28,000
    • -1.13%
    • 이더리움
    • 4,558,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877,000
    • +2.15%
    • 리플
    • 3,038
    • -2.5%
    • 솔라나
    • 199,100
    • -1.87%
    • 에이다
    • 622
    • -2.66%
    • 트론
    • 433
    • +0.93%
    • 스텔라루멘
    • 360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68%
    • 체인링크
    • 20,770
    • -1.1%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