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글로벌 지정학적 우려 확산에 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4-07-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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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하면서 17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이 출렁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다 민간 항공기가 분쟁 지역에서 추락하면서 지정학적인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보잉 777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미사일에 격추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오후 5시15분 러시아 국경에서 약 50㎞ 떨어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MH17편과 관제탑의 교신이 끊겼다면서 여객기에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측은 서로 상대방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통보하고 사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여객기 추락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전격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개시했다"면서 하마스가 10일에 걸쳐 육해공 공격을 지속했으며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 공격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 주민에 대한 유엔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임시 휴전 제안을 받아들여 이날 5시간 동안 상호 공격을 중단했지만 휴전이 끝나자 바로 공격을 재개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이 10일에 걸쳐 공습을 지속하면서 235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부상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퍼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와 유럽증시는 이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힘을 얻으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1.3% 상승한 온스당 1316.90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도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48%로 5bp(1bp=0.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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