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 현대화에 100억원 쏜다

입력 2014-07-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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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공감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왼쪽 두번째부터) 심재일 에브리데이리테일 대표,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뒷줄), 김동철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김군선 신세계그룹 CSR 사무국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ㆍ소상공인 공감ㆍ동행ㆍ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그룹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및 시설 현대화를 통한 상인 경쟁력 향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무미건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낮았던 ‘검정 비닐 봉투’를 없애고, 이를 대신할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비닐봉투를 제작해 연간 500만장을 전국 각지 전통시장에 무료 배포하고 매년 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6곳 신세계백화점 결연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5000여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그룹은 고객인지도, 상품경쟁력 등이 높아 소비자를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이른바 ‘핵점포’ 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투자해 인테리어, ISP(점내 고지물) 등을 대신 설치해주고, 매출 증대를 위한 상품 진열 및 재고관리 노하우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상품 판로 제공 및 우수상품 공동개발에도 앞장선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내 다양한 유통 채널은 전통시장 스타상품과 지역 특산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올해 초 가메골 손만두 등 인근 남대문시장의 유명 먹거리 특별전을 열었고 이마트는 지난 3월 ‘도쿄 식품 박람회 2014’에 서울 광장시장 명물인 ‘순희네 빈대떡’을 냉동 간편 가정식으로 만들어 출품했다.

신세계그룹은 간헐적으로 열렸던 전통시장 스타상품 특별전을 정기행사로 바꿔 진행하고 백화점뿐만 아니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순희네 빈대떡 간편 가정식’ 등 전통시장 제휴 공동 개발 상품을 늘리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경영노하우를 전수 교육도 이뤄진다.

신세계그룹은 ‘단골 손님을 만드는 CS 방안’, ‘매출을 늘리는 상품 진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재고관리’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영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위해 경기도 용인 신세계 인재개발원, 전국 각지 백화점ㆍ이마트 문화센터도 교육 장소로 무료 대여해주기로 했다.

특히 신세계 인재개발원에 상주하고 있는 전직 대표, 임원급으로 구성된 신세계 유통교수단은 직접 수십 년간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전국 각지 전통시장과 함께 하는 지역 밀착형 ‘상생모델 점포’를 선정, 공동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지역 명소’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 신세계그룹 모두의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고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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