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광역버스 입석 금지...시민들 당황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헬게이트가 따로없다"

입력 2014-07-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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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 금지

경기도와 서울 간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16일 첫차부터 금지되면서 출근길 시민들 사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SNS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불편사항을 계속 게재했다. 시민들은 "광역버스 입석 금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헬게이트가 따로없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진정한 헬은 대학생 개강하면 시작될 것" "광역버스는 종점에서만 거의 탈수있고 좌석 다차면 원래 이동경로 무시하고 지름길로 간다고..어차피 못태우니" "오늘아침 남양주 깡촌상황, 광역버스 그냥 지나감. 잠실까지 가는사람들 멘붕"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각 정거장마다 버스만 보면 사람들이 좀비마냥 다가오는데 만석의 버스 문은 안 열리고.. 서현역에는 각 방송사 카메라들이 가득" "얼마나 심각한가 했더니 서로 버스 타겠다며 싸우는 시민들. 심한 노선은 12대 보내고서야 겨우 탑승. 급행이 생겼지만 기점(출발점)에서 만석. 완행 역시나 기점 부근부터 만석이라 무정차" "광역버스 입석 금지, 현실은 알지도 못하고 세월호 사고 여파로 부랴부랴 시행한 티난다" 등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불만을 쏟아냈다.

앞서 해당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은 버스 정류장 등 현장에서 광역버스 입석 금지와 관련해 지도 점검하기로 했고, 각 운송업체도 버스 앞에 입석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달아 홍보에 나서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입석 운행 금지에 따른 승객 불편을 막기 위해 버스 188대를 늘렸다. 서울방면 158대, 인천방면 2대, 도내 28대 등이다. 순수하게 늘어난 버스는 118대다. 63대는 노선 조정을 통해 증차했으며 7대는 예비 차량을 동원했다.

강남역 방면에 가장 많은 50대를 늘렸고 잠실역 33대, 서울역 27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노선 조정을 통해 성남∼강남 '8101번' 버스를 가장 많은 18대 증차했고 용인~강남 '1560번', '8201번', '1151번' 버스도 5∼7대 늘렸다.

남양주∼잠실 '8002번'과 '8012번' 버스는 각각 9대 증차했고 파주∼영등포 '9000-1번', '9030-1번' 버스는 노선을 신설해 각각 7대 늘렸다.

또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사이에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해 운행간격을 기존 3∼30분에서 2∼20분으로 단축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외면한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강하다. 기점에서 대부분 만원 버스가 되는 상황에서 일부 증차한다고 효과가 있겠냐는 것이다. 각 지자체는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점차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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