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교사' 학생 눈에 에프킬라 뿌려 '파문'..."바퀴벌레 취급 당했다"

입력 2014-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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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교사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잠을 깨워준다며 학생의 눈에 살충제를 뿌려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I고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 A씨(52)는 제자 B군(17)의 눈에 살충제를 뿌렸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진 벌칙으로 담임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던 B군은 A씨에게 적발돼 이같은 일을 당했다.

B군은 "너 왜 나와서 공부해. 에어컨도 틀어줬는데"라는 교사의 말에 "졸려서 나왔다"고 말했고, 이후 교사는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안경을 벗게한 후 에프킬라를 뿌렸다. B군은 괴로워서 고개를 돌렸지만 해당 교사는 학생의 머리는 다시 잡고 에프킬라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담임도 겁이 났는지 '괜찮을 것'이라며 화장실에 가서 빨리 씻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실에 와서 담임이 '괜찮냐'고 물었을 때 당황한 나머지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빛이 뿌옇게 보이고 이상했다. 비인간적인 행위이고 나를 바퀴벌레 취급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의 통화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던 것은 맞다"며 "교사가 장난을 친다는 것이 좀 과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시민들은 "살충제 뿌린 교사...장난? 당신들 아이한테 그런 장난했다고 해도 그냥 넘어갈까?", "살충제 뿌린 교사, 학생한테 살충제를 뿌리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다. 아니 무슨 이런 경우가", "살충제 교사, 정신 나간 선생이군요. 이건 체벌이 아닙니다", "학생에게 살충제 뿌린 교사, 정말 분노한다. 체벌은 체벌답게 해라. 이런 행동은 학생에게 모욕을 줄 뿐만 아니라 교사의 신뢰도 실추시켜 공교육에 먹칠을 하는 직이다. 선생들도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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