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든볼 "의미 없다"…슈바인슈타이거 "납득 못해"

입력 2014-07-14 1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시 골든볼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브라질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메시는 팀의 패배에 끝내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독일과 전ㆍ후반 90분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 후반 상대 공격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월드컵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패배에도 메시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하는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4골(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 ‘MOM(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메시는 “오늘 경기는 내 인생 최악의 패배”라면서 “많은 득점 찬스에도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강팀 독일을 상대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위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며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시는 마지막으로 “골든볼 수상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는 월드컵 우승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이고는 경기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유감을 전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슈바인슈타이거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말 어려운 경기에서 우리는 승리를 따냈다”며 “우리 자신을 믿고 정신력으로 버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메시에 대해 “골든볼이 메시에게 돌아간 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축하할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메시는 최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팀의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도 충분히 골든볼을 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 이 중에 수상자가 나왔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 골든볼 소식에 축구팬들은 "메시 골든볼, 개인적으로 난 로번이 받아한다고 생각한다", "메시 골든볼 수상, 야구를봐도 mvp는 승리팀 선수중에 주는데, 이건 무조건 뮐러나 클로제가 받았어야지", "메시 골든볼, 그래도 열심히했으니 상받았는데 축하 좀 해주자", "메시 골든볼 탄거...골든볼까지 유럽에서 들고 가버리면 자존심 상해서 메시를 준게 아닐까"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02,000
    • -0.02%
    • 이더리움
    • 5,030,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0.83%
    • 리플
    • 693
    • +2.06%
    • 솔라나
    • 204,100
    • -0.1%
    • 에이다
    • 583
    • -0.17%
    • 이오스
    • 932
    • +0.32%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700
    • -1.41%
    • 체인링크
    • 20,960
    • -1.32%
    • 샌드박스
    • 542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