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 손에 든 이재용, ‘美 선밸리 회합’ 무슨 얘기 나눴나

입력 2014-07-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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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런앤컴퍼니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개최한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나란히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과 팀 쿡이 갤럭시탭S, 아이패드 에어를 각각 손에 들고 있다.(사진 블룸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경제 거물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1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6일간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인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컴퍼니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산업, 경제, 문화 등을 망라한 광범위한 주제로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이 자리는 세계 경제의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휴가를 겸한 비즈니스 미팅을 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오너들이 직접 만나는 비공개 행사인 만큼 시작 전부터 큰 화제가 된다.

올해 이 행사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존 말론 리버티미디어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 로웰 맥 아담 버라이즌 CEO, 랜달 스티븐슨 AT&T CEO, 잭 마 알리바바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중 빌 게이츠, 주커버그는 지난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만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참석자들은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02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시절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점을 고려해 불참을 검토했지만,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고심 끝에 참석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를 손에 든 채 주요 회의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일 외신의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에서도 이 부회장은 갤럭시탭S를 손에 들고 있었다. 사진 속 이 부회장은 갤럭시탭S의 경쟁품인 ‘아이패드 에어’를 손에 쥔 애플의 팀 쿡 CEO와 나란히 회의장을 나서 묘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며 협력과 경쟁의 애증 관계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행사는 휴대전화와 통신 인프라 중심의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치른 만큼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이 부회장이 어떤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어갈지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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