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독일 아르헨티나, 화려했던 과거 결승전 멤버…마라도나, 카니자, 마태우스 등

입력 2014-07-1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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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아르헨티나간의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이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다. 1986 멕시코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결승전에서만 세 번째로 만나는 양팀이다.

▲86 멕시코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 디에고 마라도나(사진=AP/뉴시스)

20회째를 맞는 이번 월드컵까지 총 17번의 서로 다른 결승전 매치업이 발생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고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역대 세 번째 만난다. 나머지는 모두 단 한 번씩 결승에서 만난 경우들이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 된 독일과 아르헨티나임을 감안하면 월드컵 클래식으로 칭해도 무리가 없는 맞대결이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 멕시코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에서 연달아 만나 한 번씩 웃었다.

86년 대회 당시 아르헨티나에는 25세의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가 포진해 있었다. 그밖에도 호르헤 발다노, 호르헤 부루차가, 리카르도 기우스티, 오스카 루게리 등이 포진해 있었고 골문은 네리 품피도 골키퍼가 지켰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32년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치러 3-1로 승리하기도 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발다노가 2골, 부루차가가 1골을 각각 기록해 박창선이 한 골을 만회한 한국에 3-1로 승리했다.

당시 결승에서 독일은 먼저 2골을 내준 뒤 2골을 따라 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결국 통한의 역전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당시 독일은 칼-하인츠 루메니게, 루디 푈러, 클라우스 알로프스 등 당대 최고의 공격수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로타르 마태우스, 안드레아스 브레메 등이 포진한 호화군단이었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90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팀(사진=AP/뉴시스)

하지만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독일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4년 전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당시 독일은 4년 전과 비교해 위르겐 클린스만이 공격진에 가세했고 토마스 해슬러, 귀도 부흐발트 등도 미드필드에 새롭게 얼굴을 내밀어 주축으로 활약했다. 피에르 리트바르스키는 이전 대회와 달리 팀의 주축을 이뤘고 제 2의 프란츠 베켄바우어로 통한 클라우스 아우겐탈러 역시 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했다.

물론 9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시 화려했다. 당시 개막전에서 카메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세리지우 고이코체아 골키퍼는 8강과 4강에서 유고슬라비아와 이탈리아를 상대로 연달아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고 마라도나 역시 건재했다. 여기에 공격진에는 당시 23세 신예이자 '바람의 아들'로 통한 클라우디오 카니자가 자리했다.

연달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체력이 고갈됐던 아르헨티나는 독일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40분 브레메에게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아쉽게 패해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양팀의 지난 두 번의 결승전 맞대결은 1승 1패였다.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전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월드컵 결승의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양팀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앞서 갈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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