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 미사일 2발 발사...군사분계선 불과 20㎞ 북쪽서

입력 2014-07-13 12: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저강도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13일 새벽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인근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다분히 우리를 겨냥한 무력시위의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14번이나 중·단거리 발사체를 시험발사했다. 횟수로 보면 지난해보다 3∼4배나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시험발사 지점이 군사분계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발의 수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 9일 MDL에서 40여㎞ 떨어진 황해도 평산에서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데 이어 이날은 MDL에서 불과 20㎞ 떨어진 개성 북쪽에서 같은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역시 동해 상으로 쏘아 올렸다.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인 스커드-B와 사거리 500㎞인 스커드-C, 사거리 700㎞ 이상인 스커드-D 및 그 개량형인 스커드-ER이 있다. 사거리를 고려할 때 최근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C이거나 스커드-C의 개량형, 혹은 스커드-ER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스커드-C나 스커드-ER은 사거리가 500㎞ 이상이기 때문에 굳이 MDL 부근에서 발사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 상으로 쏘더라도 기존에는 평안도 지역에서 발사했는데 MDL 부근에서 쏘는 것은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이동형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데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과 로켓, 방사포 등 발사체 시험발사 횟수를 대폭 늘린 데다 한미 군 당국이 발사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하게 은밀성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와 관련한 보안에 훨씬 신경을 쓰고 있다"며 "정찰기와 위성 등 한국과 미국의 감시장비가 지켜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벽 등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 발사하고 TEL을 숲 속이나 건물 안에 숨겨놓았다가 쏠 때만 잠시 빼내고 다시 숨긴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발사를 하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와 상호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소위 대남 '특별제안'을 내놓는 동시에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결정하는 등 화전양면 전술을 계속 펼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김정은 시대 저강도 도발의 특징"이라며 "적당한 수준의 긴장 조성과 대화제의를 병행해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美 정치권 개입설 반박⋯“한국 압박 로비 아냐”
  • 교통·생활 ‘두 마리 토끼’⋯청약·가격 다 잡은 더블 단지
  • 트럼프 메시지 폭격에 참모진 분열⋯美ㆍ이란 협상 난항
  • 미래에셋그룹, 스페이스X로 ‘4대 금융’ 신한 시총 넘봐⋯합산 46조원
  • GLP-1 ‘만능’인 줄 알았더니…췌장·담낭 부작용 주의해야
  • 성수에 국내 최대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상륙…조만호의 ‘패션 제국’ 정점[가보니]
  • 李대통령 “양도세 감면, 실거주 기준으로…비거주 혜택 축소해야”
  • "영업이익 15% 달라"…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정당성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4: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756,000
    • -0.1%
    • 이더리움
    • 3,436,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0.52%
    • 리플
    • 2,128
    • +0.95%
    • 솔라나
    • 127,000
    • -0.78%
    • 에이다
    • 369
    • +0.27%
    • 트론
    • 489
    • +0%
    • 스텔라루멘
    • 260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20
    • +0.73%
    • 체인링크
    • 13,780
    • +0.58%
    • 샌드박스
    • 114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