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 예정...축구팬들 "모든 책임 한 사람에 떠넘기지 말고 협회도 해명"

입력 2014-07-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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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9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홍명보 감독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10일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감독으로 유임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지만 결국 홍 감독의 유임은 확정됐다.

하지만 월드컵을 위한 대표팀 소집기간 동안 홍명보 감독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토지를 매입 및 계약하기 위해 몇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지난 7일 본지에 의해 단독보도 되면서 홍 감독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물론 아직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은 만큼 홍명보 감독의 거취는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분명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홍 감독이 사퇴를 결심하고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실시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축구팬들은 온라인상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하고 있는 상태다.

다수의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 예정 소식에 단순히 홍 감독 뿐만 아니라 축구협회에까지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임 반대 여론이 절대적이었는데 귀를 막아버리고 독단적으로 결정한 협회의 잘못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결코 잘 산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졸전으로 축구협회장이 사임했다. 적어도 한국은 축구만으로는 후진국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단순히 홍명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비난하는 것으로 안다면 협회는 정말 소통을 할 줄 모르는 것이거나 소통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이다" 등과 같이 협회의 잘못을 질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예정된 기자회견에 대한 당부의 의견들도 줄을 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땅을 보러다니다니. 이에 대한 해명 만큼은 반드시 확실하게 해 줄 것을 기대한다" "또 얼렁뚱땅 애매모호하게 말로 장난하려면 차라리 회견장에서 아무말도 하지 말고 사퇴한다고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모든 것을 홍 감독에게 책임지게 하지 말고 협회의 책임있는 사람이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해명할 것은 하고 사과할 것은 하고 하는 것이 당연할 것 같다" 등과 같은 의견들도 다양하게 개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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