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결승 선착 독일,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중 누가 더 유리?

입력 2014-07-10 02: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포털 사이트 캡처)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10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로빈 반 페르시, 아르옌 로벤 등이 공격을 이끄는 네덜란드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간의 한판 승부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간의 경기는 자국 팬들 못지 않게 독일 역시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하루 전날 열린 경기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7-1의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해 있는 독일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팀들답게 플레이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르다. 때문에 독일로서는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전술 구상이나 선발 명단 혹은 부분 전술 등을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하는 만큼 경기 결과를 신경쓸 수밖에 없다.

브라질에 7-1로 승리하며 선수단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오른 만큼 독일로서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독일로서는 결승전까지 하루의 휴식일을 더 가질 수 있는 만큼 한결 느긋한 입장이다. 여기에 브라질을 손쉽게 물리치면서 선수들이 경기 중 체력을 안배하며 뛸 수 있었던 점도 큰 이점이다. 때문에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되도록 정규시간에 승패가 갈리지 않고 연장전까지 간다면 그 이상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일단 통산 맞대결 성적만 놓고 볼 때 독일 입장에서는 아르헨티나보다는 네덜란드와 대결하는 것이 수월하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통산 20번을 만나 6승 5무 9패로 상대적 열세에 놓여 있다. 반면 네덜란드와는 통산 40차례 맞대결에서 15승 15무 10패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상대적으로는 열세지만 득점과 실점은 공히 28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수준이다.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77골을 넣었고 64골을 내줬다.

월드컵에서의 맞대결만 놓고보면 독일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총 6번 대결해 3승 2무 1패로 오히려 앞서 있다. 2006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는 연달아 8강에서 만나 독일이 승리한 바 있다. 독일 대회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승부차기 승의 경우 통산 전적에는 무승부로 처리됨)하며 4강에 올랐고 남아공 대회에서는 4-0의 대승을 거뒀다.

또한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만난 인연도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로타 마태우스의 대결 구도였던 멕시코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가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독일이 후반 40분에 터진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독일은 네덜란드와는 월드컵에서 단 3번밖에 만나지 않았다. 1974 서독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은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고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는 최종 그룹스테이지에서 대결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990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8강에서 독일이 2-1로 승리해 4강에 오른 바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네덜란드에 패했던 적이 없었던 셈이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74 서독 대회와 78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공교롭게도 74년에는 독일에게, 78년에는 아르헨티나에게 패해 연속 준우승에 그친 전례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멘트 바닥 생활' 푸바오, 중국서 탈모·영양 실조 모습에 네티즌 '분노'
  • 투자길 열린 이더리움, 고공 행진은 언제?…비트코인은 ETF 승인 2달 후 신고가 경신 [Bit코인]
  • [르포] "동의율 이삭줍는다" 선도지구 발걸음 분주한 분당·일산 통합재건축
  • 전년 대비 발행 늘어난 전환사채…지분희석·오버행 우려 가중
  • 맨유, FA컵 결승서 2-1로 맨시티 꺾으며 '유종의 미'…텐 하흐와 동행은 미지수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 '그알' 여수 모텔서 조카에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KIA·두산, 1위 걸린 '단군 매치' 외인 에이스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 26일 경기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0,000
    • +0.34%
    • 이더리움
    • 5,388,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87%
    • 리플
    • 743
    • -1.2%
    • 솔라나
    • 229,400
    • -2.01%
    • 에이다
    • 643
    • +0.16%
    • 이오스
    • 1,168
    • -1.27%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54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00
    • -0.67%
    • 체인링크
    • 24,010
    • +0.76%
    • 샌드박스
    • 626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