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정신 차렸나… 신용등급 하향세 뚜렷

입력 2014-07-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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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등급 이상 평가서 등급 하향 건수가 상향 앞질러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상반기 우량기업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낮추며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유효등급을 기준으로 한 올해 상반기 상하향배율은 0.67배(상향 건수 4건·하향 건수 6건)로 집계됐다. 상하향배율은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 건수를 하향 조정 건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AA급 이상의 평균 상하향배율이 8.8배임을 고려해봐도 올해 등급 하향 추세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특히 2010년에는 하락 종목은 하나도 없고, 상승 종목만 25개에 달해 상하향배율이 25배에 달하기도 했다.

신평사는 그간 채권 발행이 많은 우량기업에 대해 지나치게 후한 평가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회사채를 발행할 때 기업이 신용평가사 3곳 가운데 2곳을 정해 등급을 받는 현행 제도상 신평사가 기업으로부터 ‘선택’돼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최근 우량기업 평가에 있어 신평사들의 달라진 태도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신평사들은 업황 부진이 두드러지는 건설사, 캐피탈사 등은 물론이고 AAA등급인 KT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까지 떨어뜨리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최근의 등급 하향 분위기는 STX와 동양 그룹 사태로 이뤄진 지난해 말 금감원의 특별검사 이후 시작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등급 정상화가 시작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신용평가사에 대한 ‘회초리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용 사건이 있을 때만 이뤄지는 신평사에 대한 징벌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되기 쉽다”며 “신평사가 투자자와 기업의 중간에서 균형잡힌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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