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 세월호 수색 중단…새로운 수색 방법 모색

입력 2014-07-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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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일가량 수색 중단 전망

태풍 제8호 ‘너구리’ 북상으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전면 중단됐다.

세월호 참사 82일째인 6일 기상 악화로 바지선과 함정이 모두 피항한 가운데, 최소 5일가량 수색이 중단될 전망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밤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지원하는 바지선과 소형·중형 함정을 모두 목포 내항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잠수 작업을 지원하는 바지선 2척도 이날 새벽 영암 대불항으로 피항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1m 안팎의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저기압을 동반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기상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대책본부 측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상이 크게 악화돼 수색을 중단하고 피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00톤 이상 대형 함정 5척은 사고 해역에서 해상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도록 하고, 항공 수색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실종자 구조는 지난달 24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 수습 이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현재 실종자 수는 11명이다.

대책본부는 태풍과 장마에 대비한 새로운 수색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배출하지 않고 정화시켜 재활용하는 장비인 수중재호흡기를 도입, 잠수 시간을 현재 10∼15분에서 최장 6시간까지 늘릴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수색이 재개되면 검증 작업을 거쳐 장비 도입을 최종 결정한다. 대책본부는 또 ‘전자코’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합동 구조팀은 전날부터 선박 411척, 항공기 14대, 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해상 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 실종자 및 유실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희생자 유실방지 TF 회의’를 개최해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태북 북상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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