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ㆍ마무트 등 해외 유명 아웃도어 국내서 최고 60% 이상 비싸

입력 2014-07-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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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와 마무트 등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외국 보다 국내에서 더 비싼 값을 받고 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단체협의가 4일 발표한 아웃도어 가격 분석 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동일한 아웃도어 제품의 국내 가격이 외국 가격보다 평균 40% 이상 비쌌다. 특히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와 마무트의 경우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이 평균 60% 이상 차이가 났다. 협의회측은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 유통 수수료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제조사가 원가 대비 높은 판매가를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도 유통 경로별로 가격 차이가 극심하게 나타났다. 5대 브랜드 일부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 백화점 판매가와 인터넷 쇼핑몰(최저가) 가격 차이가 평균 16.9%로 조사됐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영업이익도 일반 패션 브랜드에 매우 높았다.

국내 대표 4대 아웃도어 업체에 대한 재무제표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매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25.1%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20% 내외로 섬유·의복제조업의 평균영업이익률인 3.1%보다 6.4배나 높았다. 특히 K2의 경우 2012년 영업이익률이 무려 30.1%에 달하고 최근 5년간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었다.

광고비도 도마에 올랐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광고선전비율도 4.9%로 제조업의 7.5배, 섬유·의복업의 12.6배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광고 및 판촉비 비중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7.3% 증가한 반면 동일기간 매출원가 비중은 3.6% 감소해 제조사들이 제품의 품질보다는 광고선전에 더욱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은 여타 제조업 산업군에 비해 매우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제품의 품질과는 상관없는 각종 프리미엄에 따른 높은 소비자 가격 책정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쉽게 수익을 창출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아웃도어 환경에 적합한 사양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더욱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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