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은 생애 첫 액션 연기 도전에 대해 “그동안 액션은 겁이 나서 못 했다”며 “멜로, 코미디 영화를 찍으면서 살짝 액션신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액션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늦기 전에 도전했다. 몸이 굳으면 정말 못 할 것 같았다. 과감히 마음을 먹고 도전했다. 마음대로 몸과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더라. 게다가 겨울에 찍어 추워서 힘들었다. 심한 담이 두 번 오면서 울고 싶었는데 꿋꿋이 매달리고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또 “해적을 소재로 한 영화가 국내에 별로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우리 영화와 가장 흡사하다”며 “‘캐리비안의 해적’ 키이라 나이틀리 느낌의 카리스마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히며 “의상, 헤어 하나하나 스태프와 회의를 많이 했다. 와이어 액션의 경우 촬영 들어가기 전 몇 번이나 연습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창조해야 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김남길, 손예진을 비롯해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이이경, 설리 등이 출연한다. 8월 6일 개봉.
사진 =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