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반도체 사업 손 떼나…“공장 정리 공식발표 임박”

입력 2014-07-03 0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대표 IT 기업인 IBM이 미국 뉴욕주 이스트피시킬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지역 일간지 ‘퍼킵시 저널’은 IBM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스트피시킬 공장 직원들에게 이들의 일자리와 거취 등과 관련된 거래 내용을 알릴 것으로 보도했다.

실제로 IBM 직원 노동조합 ‘얼라이언스@IBM’의 톰 미드글리 회장은 “이번 주에 뭔가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직원들이 (사측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현재 이스트피시킬과 버몬트주 에섹스정션 등 두 곳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 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IBM이 반도체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세계 제2위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 등과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꾸준히 나온 터라 이번 반도체 공장 정리 임박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IBM은 이미 150∼200명의 기술 직군 직원을 뉴욕주 말타에 있는 글로벌파운드리스 생산시설에 파견해 근무시키고 있으며 에섹스정션 공장은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IBM 반도체 부문은 1980년대까지 번창하는 사업이었으나 그 후로는 매출 감소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사내외를 합한 매출 규모는 2011년 27억 달러(약 2조7200억원)에서 2013년 20억3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만약 IBM이 반도체 사업부문을 정리한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컴퓨터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IT 대기업 중 자체 반도체를 제조하는 곳은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75,000
    • +0.62%
    • 이더리움
    • 5,312,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31%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1,200
    • -1.11%
    • 에이다
    • 631
    • +0.32%
    • 이오스
    • 1,140
    • +0.18%
    • 트론
    • 160
    • +1.91%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50
    • -0.23%
    • 체인링크
    • 25,780
    • -1%
    • 샌드박스
    • 626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