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교보證, IPO(기업공개)실적 '돋보인다'

입력 2006-07-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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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양보다 질'추구

증권업계에서 IPO(기업공개) 건수면에서 활발한 순위 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IPO(기업공개) 실적건수 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7월말 현재 한국증권은 8곳의 IPO를 맡으며 지난해 4위에서 단독 선두로 껑충 뛰어 올랐다. '중소기업의 엔젤'을 자처하는 교보증권도 5곳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대우증권은 올 2월 롯데쇼핑 IPO가 실적의 전부이고, 2위였던 미래에셋증권 역시 단 한 건에 그쳤다. 이처럼 업계간 순위바뀜이 일어난 것은 대우, 삼성, 대신, 우리 등 소위 대형증권사들은 '건수 보다는 기업공개의 질'을 추구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IPO시장별로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곳은 롯데쇼핑(대우), 미래에셋증권(삼성), 롯데관광개발(우리), 온미디어(삼성) 등 4곳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주당 40만원씩 무려 6857억원의 공모금액을 마련했고, 미래에셋증권(1975억원) 온미디어(640억원) 롯데관광개발(540억원)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 IPO의 경우 7월말 현재 IPO를 실시한 기업 34개중 11.7%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삼성, 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가 독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금호타이어, 대한제강 등 9곳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대신증권이 금호타이어, 동일산업, 제일연마공업 등 3곳의 IPO를 주간하며 전체의 1/3을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12월에 베이직하우스와 글로비스 상장을 맡았고 이밖에 굿모닝신한(한미반도체) 한국(새론오토모티브) 삼성(대한제강) 우리(리바트) 등이 주간사로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올 들어 한국증권과 교보증권이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증권은 1월 뉴프렉스 등 3곳의 IPO를 시작으로 팅크웨어, 진바이오텍, 오리온그룹계열의 영화배급업체 미디어플렉스 등 꾸준한 IPO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디어플렉스의 공모금액은 452억원으로 코스닥 평균 공모금액이 100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대어’를 낚은 셈이다.

다만 한국증권이 상장을 추진했던 인티그런트가 지난 6월 미국 아날로그디바이스사에 매각되며 상장이 취소된 바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6월에만 위치정보시스템업체 포인트아이, 에이치엔티, 사이버패스 등 3곳을 도맡았고 제이브이엠, 제우스 등 모두 5곳의 코스닥 상장을 성공시켰다.

이밖에 상장을 추진중인 키움닷컴증권이 엔트로피에 이어 7월 젠트로 IPO를 주간했고,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첫 직상장 엔터테인먼트업체인 팬엔터테인먼트의 IPO를 맡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 공모금액별로는 한국증권의 미디어플렉스(452억원)에 이어 교보증권이 주간사로 나선 제우스와 제이브이엠이 각각 383억원, 323억원의 자금을 모았고, 닭고기업체 동우(대신)가 205억원을 공모했다.

한편 28억원의 가장 낮은 공모금액을 모은 곳은 신영증권의 모건코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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