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내리막길… 수입담배업계 ‘울상’

입력 2014-06-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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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점유율 하락에 파격 가격인하 프로모션 진행 등 회복 안간힘

글로벌 담배회사들이 2011년 가격인상 후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기불황과 금연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 담배 판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G의 연도별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62.6%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가격인상 직전까지 59%였던 점유율은 2012년 62%로 껑충 뛰어올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64%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해 외산 담배 판매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의점에서의 상황도 비슷하다.

편의점 업체인 A사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국내 업체인 KT&G의 판매 점유율은 51.9%를 기록했다. 2012년 50.4%보다 1.5% 늘었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0.9% 증가한 수치다.

반면 말보로로 유명한 한국필립모리스는 2012년 24.7%, 2013년 24.8%, 올해 24.7%로 정체를 보였다. 같은 기간 던힐의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이하 BAT)는 각각 16.3%, 15.6%, 15.3%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JTI코리아(이하 JTI) 역시 8.7%, 8.6%, 8.0%로 하락세가 뚜렸하다.

역시 편의점 업체인 B사 역시 KT&G가 올해 50.4%로 전년(49.6%) 대비 0.8% 늘었고, 2012년(48.6%)과 비교할 때 1.8% 증가했다. 반면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5.2%에서 올해 14.8%로 0.4% 줄었다. BAT는 올해 26.0%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JTI는 9.1%에서 8.7%로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이 떨어지자 글로벌 담배회사들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담배 양을 줄여 가격을 낮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점유율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2012년과 2013년 ‘라크 프리미엄’과 ‘버지니아 수퍼슬림’ 제품의 가격을 각각 200~400원 내렸다. 또 BAT는 한 갑에 14개비가 들어있는 2000원짜리 담배 ‘던힐 쿨’을 여름 시즌에 한해 1500원에 판매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담배업체가 가격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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